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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여수

여수 금오산 4. - 향일암으로

발 아래로 배가 지나간다.

자연이 그린 그림

바로 아래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

철계단에서

아름다운 기암

곧 떨어지겠다.

해는 산에 걸렸다.

여기도 바위에 그림을 그려 놓았네

바다와 어우러진 바위

저 속을 헤집고 들어가 보면 어떨까?

힘들게 서있는 바위

여기도 해가 걸렸다.

아름답다.

저 위에 서면?

가위바위보 하면서 계단 내려가기

이기면 한번에 열계단

어느덧 향일암으로 내려서고

자연석으로 된 석문

삼성각

바다로 가고픈 돌거북

거북이의 꿈은?

향일암 마당에서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범종각 풍경이 아름답게 걸렸다.

자기 띠에 동전 올려놓기

돌 위에 돈을 떨어뜨리기가 쉽지 않다.

2008.11.30. 여수 향일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