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첫날.
날씨가 무척 춥다.
그래도 해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닥불은 뜨겁게 타 오르고
밤새 안녕들 하셨을까?
해는 언제쯤 떠 오를까?
시간은 지났고, 구름은 깔렸고
법당에 부처님은 말이 없고
해는 안 떠오르고
날은 무척 춥고
해야 떠라.....
제발 해좀 뜨세요....
너무 추워요...
구름 사이로 붉은 빛이 보이고
점점 붉어지는 구름 뒤로
해가 나오기를 숨죽이며 기다린다.
2008년 첫해는 그렇게 떳다가 그렇게 사라졌다.
2009년 한내동안 건강하세요.
2009.1.1. 여수 돌산도 용월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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