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에 가면
초록에 지친 나무와 닳고 닳아 하얗게 반짝거리는 바위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또 다시 오른 월출산
구름다리로 돌아 바람폭포로 내려왔다.
월출산에는 바람이 많다.
바람골, 바람재, 그리고 바람폭포
폭포가 바람이 나서 제 할일에관심이 없다.
특이하게 보랏빛이 나는닭의장풀
안타까운 일이다.
월출산 기암에 정신이 없어 카메라를 떨어뜨렸다.
정말 정말 마음이 아프게 바위에 부딪쳐 액정이 깨져 버렸다.
보이지 않는다.
2006.9.9 월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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