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순천을 경계짓는 산. 앵무산 가는 길
길을 찾아 헤매다가 가을 풍경에 빠져 들어간다.
산수리에서 큰 마을이라고 해서 신대마을이라고 했단다.
곡식이 익어가는 풍요로운 풍경
돌담길이 넓고 시원하다.
벼가 익어가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런 농로 길을 걸어가는 기분이란?
그냥 좋다.
조도 한가득 달고서
무엇을 할까요?
논에 피 뽑는 중이랍니다.
등에 난 땀이 엄청나네요?
이렇게 우리 밥상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쌀 많이 드세요.
논둑에는 수크렁이 다람쥐 꼬리 마냥 복스럽게 피었다.
어! 벼 색깔이 검네.
검은쌀 이래요.
시조가 생각나네요
겉이 검다고 속까지 검을소냐?
그런데 너는 속까지 검더라.
2008.9.7. 여수 율촌 앵무산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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