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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여수 돌산도 폐교 풍경

이승복 동상


한 때는 애들소리로 넘쳐났었는데...


운동장 주변으로 아카시아가 피고...


마삭줄 새순이 꽃보다 아름답다.


찔레도 피었다.


벌들도 바쁘다.


경치 좋다.



보리밥나무에도 꽃이 피고

한적한 길을 따라가면



그 길 끝에서 만난 바닷가


주인 잃은 배는 물만 가득 채우고서

기약없이 기다리고


쓰레기도 주인을 잃었네.


물이 그리웠을까?



비라도 내리면 좋겠다.


.

.

.

.

.

2009.5.2. 여수 돌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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