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나로도 봉래산 1

봉래산이라는 이름이 좋다.

고흥의 끝자락을 따라 다리를 두개 건너고 외나로도까지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나로도라는 섬에 가고싶은 마음이 항상 한곁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봉래산 등산겸해서 그 먼길을 구불거리며 갔다.

요즘은 다리를 미적감각을 보태 아름답게 만드는데 나로도 다리는 그저 밋밋한 다리다.

외나로도는 그나마 도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무선국 중계탑이 높이 서있는 곳에서 정상을 향해 출발

오르는 길은 그저 평범한 산길

바다를 곁에 두고 걸을 수 있는 아주 편안한 산길이다.

그래도 봉우리를 몇개 넘어야 정상에 설수 있으니 쉽게 볼것 만은 아닌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삼나무 숲길은 정말로 좋다.

높지는 않지만 짧지 않은 산행거리로 반나절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얼마 올라가지 않아 뒤를 돌아보다.

시원한 바다풍광을 항상 곁에 두면서 산행을 한다.

고흥 우주센타를 만들고 있다는게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삼나무 숲

어디가 정상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봉화대가 있는 봉우리가 정상기분이 남

뒤로 보이는게 정상인데 정상인지 모르고 지나쳐 옴

산길은 온통 소사나무 숲길이다.

단풍이 떨어지고 새잎이 나고 있다.

하늘로 승천(고사한) 용송

뱀도 보았다.

2007.11.11 고흥 나로도 봉래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