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정표로부터 세석대피소까지 1.3킬로 남았다고 한다.
대피소에 너무 빨리 들어가는게 아닌가 걱정이다.
그런데 그게 기우였을 줄
산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계곡을 건너는 마지막 다리를 지나니 너덜이 나온다.
걷는게 불편하니 오르는 속도가 더디다.
숨도 차오르고 도중에 쉬는 곳이 자꾸만 늘어난다.
시간은 세시를 훌쩍넘고 네시로 달려간다.
시원한 물줄기는 점점 가늘어지더니 자꾸만 멀어진다.
너덜을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데 세석대피소까지 계속 이어진다.
오를 때마다 바위를 잡고 오르려니 자꾸만 힘이 든다. 애들은 걱정이 없다. 말그대로 날라다닌다.
세석평전 정상. 오늘 계획한 목적지 정상이다.
힘든 기색도 없이 이정도쯤이야 하고 있는 윤성이
구름에 쌓인 세석평전
계속되는 산길에 가슴이 확 터진다.
세석대피소에 도착하니 4시가 되간다.
오늘 산행시간 총 6시간
산행지도상 4시간코스지만 조금 더 산행을 했다.
2006.7.29 지리산 한신계곡따라 세석대피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