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모후산 산행
주차장에서 주차하니 겨울산이 눈에 가득 찬다.
유마사로 들어서는 길
하얀 시멘트 포장길과 낙엽을 버린 하얀 나무가 잘 어울린다.
새로 지은 일주문
단청이 없으니 들어서는 마음도 허전하다.
유마사 도마교 위에 올라 선 윤성이
통돌로 얻어놓은 다리. 몇년전에 왔을 때 자연스러운 맛에 웅장함도 있었는데,
들어가지 말로고 울타리를 치니 그냥 돌멩이로 보인다.
보물로 지정된 혜련부도. 옛 번성의 영화를 이야기 해주는 듯 하다.
유마사의 새로 지은 절집이 보인다.
부도탑 두개가 있다. 하나는 기단석에 동물을 새겨 멋까지 내었는데,
하나는 짝을 잃고 탑돌 두개를 얻어놓았다.
유마사는 빨치산이 한창 활동중일 때 불태워지고, 보이는 작은 절집에서 점차 번성해 가고 있다.
대웅전보다 옆에 새로 지은 절집이 커지다 보니 초라해 보인다.
어려운 시절의 절집은 그나마 손길을 잊은 듯 하다.
절집 한켠에 감나무에는 감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07.12.8 화순 모후산 유마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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