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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흑석산 - 올라갔다 내려오기

솔이끼 2006. 12. 26. 14:46

어제 밤 늦게 해남 가학산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목포가 지척인데, 순천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순천에 갔는데 아버지와 동생네 등이 해남으로 여행을 와버렸다.

하여튼 하룻밤을 자고 뒷산 정복에 올랐다.

겨울날씨에 숲길은 바스락 거리는 낙엽들을 밟으며, 산정을 향해 올랐다.

오늘 산행길은 휴양림에서 가리재를 지나 깃대봉 정상까지 갔다가

은굴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대충산행거리는 정상까지 2.6킬로, 하산1.5킬로 합하여 4.1킬로 정도

적당한 산행 거리다.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을 지나서 - 아직은 편한 길인데 힘든척 하네.

산행중 감나무에서 작은 감을 따서 먹고 있는 중


가리재에서 잠시 쉬었다가


저 암릉을 타고 넘어가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사진은 찍어야지

나뭇잎을 버려버린 나무들은 시원시원하다.

아직 녹지 않은 잔설로 눈장난을 계속한다.

너 닮았다.





깃대봉 정상에 올랐다. 한 두시간 걸었나.

은굴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심해 상당히 애먹었다.

2006.12.24 해남 흑석산에 올라갔다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