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광주, 장성, 담양, 곡성
섬진강변을 걸어서 2. - 세월교 건너 호곡나루터까지
솔이끼
2009. 4. 22. 11:51
세월교는 바로 아래로 섬진강 물이 지나갑니다.
세월교를 건너
누가 세웠을까?
여름에 물이 넘치면 넘어가지 않을까?
세월교를 이어주는 길도 세월따라...
강둑길은 비포장.
옛추억이 새록새록...
강 너머로 봄을 준비하는 바쁜 일손들
봄맞이가 작은 꽃을 활짝 피우고서
시멘트포장길과 비포장을 반복
조팝나무도 화사하게...
강변에는 버드나무가 넘치는 힘을 자랑하듯
애기똥풀이 애기처럼 천진난만하게 피었다.
강 건너로 기차가 지나간다.
한참을 가다보니 나루터가 나온다.
빈배가 손님을 기다리듯
그냥 못 지나간다.
줄을 잡아당기면 배는 가게 되는 아주 간단한 원리
근데 배를 탄 표정이 그리 좋지는 않죠.
뱃머리에는 명태가
호곡마을이네요. 그럼 저 나루터가 호곡나루터.
길은 계속 이어진다.
걷기도 계속 한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아름다운 강변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심청이는 여기에 왜 왔을까?
.
.
.
.
.
2009.4.4. 섬진강변을 걸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