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끼 2005. 9. 10. 16:02


싸리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산길을 걸었습니다.


나릇한 햇살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려는 듯


서로 다투듯 피어 온통 싸리투성입니다.

2005. 9. 10 오전

바람도 숨을 죽이는조용한 산길

길옆으로 싸리가 흐드러지게 늘어지고

온통 덮어버린 칡덩쿨은 달콤한 향기로 주위를 감싸 앉았다.

등줄기로 흘러내리는 땀은 오히려 시원함을 느끼며

한동안 향기에 취해 가는 여름이 아쉽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