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돌산 용월사 일출

솔이끼 2011. 2. 5. 12:37

여수 돌산 용월사 일출을 보러 갔다.

겨울

차가운 하늘에 차가운 달이 떴다.

해를 기다린다.

해를 향한 소원도 기다린다.

절집에서는 기도가 이어진다.



따끈한 떡국을 먹는다.

절집에서 해맞이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떡국이다.

추위가 싹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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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기다린다.

차가운 바다를 응시한다.

불게 물들어가는 동쪽 바다 끝.

옅은 구름이 해를 숨기고 있다.






구름을 뚫고 해는 떠오른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기대했는데...

그래도 둥글고 큰 해는 온 마음을 빼앗는다.

해는 뜨고 언제나 같은 하루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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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돌산 용월사에서